찜통더위 속 선별검사소…오후에도 대기행렬

2021-07-16 0

찜통더위 속 선별검사소…오후에도 대기행렬

[앵커]

오후가 되면서 날씨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는 발길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도,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들도 더위에 지친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상훈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북구 시범공영주차장에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검사소는 소독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다시 검사를 시작했는데요.

운영 재개 시간에 맞춰 발길이 이어지면서 검사소에는 대기 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햇볕은 더 뜨거워졌고, 체감온도도 37도에 육박하는 등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인데요.

폭염 속에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양산을 쓰거나 부채질하고, 휴대용 선풍기까지 사용하며 더위를 피하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특히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들은 방호복까지 갖춰 입어서, 불볕더위에 더 힘들어했는데요.

천막이 쳐있고 냉풍기도 비치돼있지만, 쉴 틈 없이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은 연일 확진자 숫자가 500명을 넘고 있는데요.

검사 인원도 계속 증가하면서 어제 서울에서만 8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검사소를 찾았다고 말했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검사가) 세 번째예요.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번질 수 있다고 해서 또 받은 거예요. 더운 거를 떠나서 빨리 국민들이 검사를 받고 코로나19가 물러가서 경제가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선별검사소도 확대 운영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자, 서울시와 지자체는 선별검사소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이번 주에 추가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서울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53개까지 늘리고, 운영 시간도 검사소에 따라 평일은 오후 9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 확대할 방침인데요.

홍대·강남역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도 9개소로 늘렸습니다.

이렇게 곳곳에 설치된 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소의 위치와 운영 시간은 서울시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거나 보건소에 전화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고요.

무더운 날씨에 대기 줄이 걱정되신다면, 온라인지도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서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북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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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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