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일정 연기 내주 결론…野 경선 준비 '탄력'

2021-07-16 0

與 경선일정 연기 내주 결론…野 경선 준비 '탄력'

[앵커]

정치권의 대선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여야 주자들의 발걸음, 빨라지고 있죠.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대선 경선 선거인단 2차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민주당이 역대로 모집한 선거인단 중 최대 규모는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214만명입니다.

앞서 1차 모집을 추린 결과, 신청한 국민과 당연직 당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136만명이 모였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일단 국민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다고 보고, 1~3차 모집을 합쳐 역대 최대 흥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심각한 코로나 확산세를 감안해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만간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국정감사 전에 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기존 일정보다 약 3주간 연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소영 대변인은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한 상황을 공유했다며 "오는 18일 최고위에서 선관위로부터 보고받고 결론을 낼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후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난지원금 지원 방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어제부터 호남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 이낙연 전 당 대표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여성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노동자 1만명 지지 선언 행사를 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신산업 위주 구조 재편을 약속하며 노동계를 끌어 안았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 나서, "이낙연 전 대표는 아쉽고 답답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높이 올라갈 수 없는 날짐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남녀 모두 최대 100일의 군사 훈련을 의무로 받는 남녀평등복무제를 발표했고, 김두관 의원 역시 '독도 이장'을 자처하며 가상세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으로 당내 경선 준비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인데요.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후에 경선준비위원회를 열고, 현재 20명에 육박하는 후보들에 대한 자격심사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현재 당 내부에만 홍준표, 박진,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윤희숙 의원 등 대권주자로 나선 인사들의 수가 상당한데요.

앞서 경준위는 추석 전까지는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한 뒤 이 가운데 4명을 결선에 진출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라는 장외 주자가 합류하면서 8월 경선 정시 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전 원장은 아직 공개 일정은 잡지 않은 채, 공보 조직 정비를 시작으로 캠프 진용을 꾸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는 국민의힘 소속 중진급 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김영환 전 의원이 합류합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에게 독화살이 날아오고 있다, 그를 지키는 것이 개혁"이라며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도 오늘은 공개 일정이 없고, 내일 광주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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