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스크' 선상파티·밤 10시 넘긴 헬스장...방역 불감증 여전 / YTN

2021-07-15 1

심각한 확산세 속에도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도 제대로 안 쓰고 수십 명이 선상파티를 즐기는가 하면 밤 10시를 넘겨 운영한 헬스장도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적용을 코앞에 둔 시각, 한강에 떠 있는 배에서 파티가 열렸습니다.

예순 명 넘는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듭니다.

절반가량은 마스크를 엉망으로 썼습니다.

[제보자(대역) : 영업하며 사람들을 모으고 '파티'식으로 운영하고 모두가 조심할 때 가장 심한 서울에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일전에 뉴스에 떠서 처분받은 거로 알고 있는데 또 하네요.]

지난달에도 300명 넘게 참석한 행사를 열었다가 적발됐던 선상파티 장소입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두고 클럽처럼 변칙 영업을 한 건데 업소는 이번 주말에도 똑같이 문을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 : 문제 되니까 지금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한) 라운지들이 다 처분을 받았던 거잖아요. 거기도 뭐 점검을 해야죠.]

4단계가 적용된 김포시의 헬스장,

밤 11시가 넘었는데 불이 켜져 있고 러닝머신 위를 걷거나 기구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밤 10시 영업 제한 위반입니다.

헬스장 측은 직원과 지인 7명만 운동한 거라 수칙 어긴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헬스장 관계자 : 사유지에서 하는 건 상관없는데? 구청에서도 왔을 때 (괜찮다고 했는데?)]

지자체는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 김포시청 관계자 : 22시에는 사적 모임에는 해당이 되잖아요. 영업했는지 이런 부분도 봐서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나오면 관련법에 따라 저희가 조치를 할 거고.]

남양주 한 피시방에서는 담배를 입에 문 채 게임을 하거나 마스크를 아예 안 쓴 손님들이 보입니다.

써달라는 요청도 소용없습니다.

이 피시방 업주는 손님 통제가 힘들어 거리 두기 4단계가 시작되자 급기야 문을 닫았습니다.

[이영복 / 피시방 사장 : 제가 뭔 말까지 했는지 아세요? 웬만하면 피지 마. 너 이거 걸리면 너는 10만 원이면 돼. 네가 업주 것까지 다 낼래? 아니잖아. 내보내도 들어와요.]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감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걸 비웃듯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모습들도 여전... (중략)

YTN 이준엽 (kim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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