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지나가던 시민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이라고 하고 있지만,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보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망원동에 있는 한 골목길.
흰색 경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순간 휙 방향을 바꾸더니 행인을 치고 상가까지 돌진합니다.
보시는 거처럼 현장은 깨져버린 유리창 파편들로 가득합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차는 상가 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15일)저녁 7시 10분쯤.
70대 여성 A 씨가 몰던 경차는 길을 가던 40대 남성 B 씨에 이어 도로변 부동산 상가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윤도영 / 사고 현장 목격자 : 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까 먼지, 연기 같은 게 있더니 딱 보니까 차인지도 몰랐어요. 자세히 보니까 차가 있더라고요. 순간 밖으로 뛰쳐나왔죠.]
이 사고로 차에 치인 B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이 들이닥친 부동산 상가 안에도 2명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마지막으로 들은 게 의사들 몇 명이 붙어서 호흡이 안 돼서 응급조치한다고 들어갔다는데 많이 다쳤다는 거에요.]
A 씨는 경찰에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도영 / 사고 현장 목격자 : 그분도 경황이 없으셨는데, 저쪽 망원시장부터 속도가 제어가 안 돼서 오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저한테 한 게 아니고 경찰관분들한테.]
경찰은 A 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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