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동차 판매대리점에서는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가해자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무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는 직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밀며 건물을 빠져나가고, 경찰 감식반이 드나듭니다.
인천의 자동차 판매대리점에 폭행사건이 나 사람이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8시쯤.
구급대가 신고 9분 만에 도착했을 땐 남성 2명이 이미 숨을 거둔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대리점의 60대 대표와 직원.
대표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다 조용해져 다른 직원이 들어가 보니, 두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싸웠대요. 우리 직원도 싸우는 소리를 들었대요. 감정이 그동안 누적됐던 거죠."
대리점 직원은 모두 17명이지만, 대부분 재택근무 중이어서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또 사무실 내부에 CCTV가 없어 가해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동료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문영
[추후보도] 2021년 인천 자동차 판매 대리점 살인사건, 직원이 대표 살해 후 극단적 선택
본지는 지난 2021. 7. 15 '인천 자동차 판매대리점서 흉기 난동…2명 사망' 제하의 보도에서 대표와 직원이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방검찰청 수사결과, 직원이 대표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나 대표의 살인 혐의는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