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7월 '용산 대폭격' 영상 최초 공개…당시 서울은

2021-07-15 13

【 앵커멘트 】
6·25 전쟁 직후 북한군의 남진을 막기 위해 감행했던 미군의 서울 용산 대폭격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융단 폭격에 용산 일대는 그야말로 잿더미가 됐는데, 그날의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 대의 미군 폭격기가 서울 상공을 까마득하게 뒤덮더니, 이윽고 발사 명령이 내려집니다.

"조준하고 발사!"

그러자 수천 발의 포탄이 꼬리를 물며 떨어집니다.

"철교 위에 72톤의 포탄이 떨어지고 있다!"

6·25 전쟁이 발발 한지 한 달도 안된 1950년 7월 16일, 미 공군 폭격기 수십대가 용산 일대 폭격을 단행하는 장면입니다.

전쟁 직후 서울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태.

북한군이 용산철도정비창의 철도를 이용해 남진에 이용하고 용산기지에서 미군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미군이 용산 일대를 기습 공격해 초토화시킨 겁니다.

용산은 한순간에 잿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