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로 숨진 신생아…믿었던 산후도우미 학대 정황

2021-07-15 709

【 앵커멘트 】
생후 두 달 된 신생아를 수차례 떨어트려 숨지게 한 60대 산후도우미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몰래 녹음한 파일에는 아이를 함부로 다루는 듯한 목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후 두 달 된 신생아의 사망진단서입니다.

사망 원인은 '두개내 열린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두개골은 골절됐고, 안에 피가 고여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강한 충격에 의한 골절이라는 소견을 냈고, 국과수도 학대에 의한 손상이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놨습니다.

아이는 숨지기 한 달 전인 지난 2월 3일, 산후도우미와 단둘이 집에 있다가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다급하게 달려온 부모에게도 왜 그런 건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아이 아빠
- "고개만 숙이고 말을 안 했어요.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되면서 한번 떨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