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여파로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한산해졌습니다.
재택근무 등 외출을 자제하려는 분위기에 음식점이나 번화가를 찾는 발길이 줄었는데요.
1주일 전과 달라진 풍경, 김다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지하 식당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낮 12시에 가까운 시각입니다.
긴 대기 줄은 보이지 않고, 식당 안 테이블을 채우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전에는 어땠을까.
가게 안은 손님으로 북적북적, 종업원은 음식을 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 뒤 테이블은 군데군데 비었고 손님 수는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김 모 씨 / 음식점 팀장 : 월요일부터는 '고객님 잠시만 대기해주십시오' 멘트 자체가 필요 없어져서 참 곤란하고…. 지금은 (매출이) 60% 내려갔다고 봐야 하고요.]
부근 가게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의도 식당가에서 집단감염이 나온 데다 4단계로 재택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서입니다.
[장 모 씨 / 음식점 점주 : 저번 주와 비교해서 테이블이 반의반도 안 차고요. 직장인들이 많아서 재택근무도 많이 하시고 나오는 걸 꺼리셔서 영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초중고 원격수업으로 등하교 하는 아이들도 많지 않은 데다 감염 우려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동원 / 서울 가산동 : 식당 같은 데 사람도 확실히 없고 외출도 적게 하는 거 같습니다. 상황따라 다르긴 한데 (재택근무도) 권장하는 편이고….]
4차 유행 여파에 낮과 밤 모두 멈춰버린 듯한 도심, 2주 동안 이어지는 4단계 조치는 확산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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