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심야에 차량시위..."4단계 해제·상생 방역" / YTN

2021-07-14 6

자영업자들이 저녁 시간 3인 사적 모임을 금지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하며 심야에 대규모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방역 정책으로 희생은 늘 자영업자들이 해왔다면서, 통제를 해제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역 정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혜화역 앞.

차로 양쪽에 선 경찰이 비상등을 켠 차량을 검문합니다.

"귀가하시죠. 안 그러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처에 반발한 자영업자 단체가 도심 차량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다니는 차량마다 운전자에게 시위 차량인지를 물어본 뒤, 한 개 차로를 차단하고 검문을 이어갔습니다.

애초에 단체는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차량 500대 정도가 모여 시속 10∼20km로 서행하는 시위를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불법으로 본 경찰이 도심 25곳에 검문소를 세우고 차단하자 이에 반발하며 혜화역 인근으로 시위 장소를 급히 옮겼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는데,

저녁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까지 금지하면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당 업주 : 모든 게 다 빚이고 지금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똑같아요.]

[호프집 업주 : 한 60% 정도 (매출이) 떨어진 거 같고요. 최소한 12시까지는 자영업자를 생각해줘서 시간을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단체는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해제하고 자영업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방역 정책을 다시 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방역 당국이 진전된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차량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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