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성큼 다가선 최재형…입당 '초읽기'

2021-07-14 0

국민의힘에 성큼 다가선 최재형…입당 '초읽기'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첫 정치 행보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만났습니다.

야권 선두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후발주자 최 전 원장이 속도전에 나서며 야권 대선 지형이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장 사퇴 보름여 만에 국민의힘 인사와 마주 앉은 최재형 전 원장.

부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 인사 자리였지만, 입당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깁니다.

"입당 문제를 포함해 국민들이 바라시는 정권 교체, 그리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국민들이 원하시는 그런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시는 게 좋겠다, 7월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게 개인 기대…"

최 전 원장은 조만간 이준석 대표와도 만나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늘립니다.

공식적인 대권 선언에 앞서 국회 인근 캠프 사무실도 물색 중이고, 캠프 인선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캠프 측은 벌써 '대세는 최재형'이라며 입당을 미루는 윤석열 전 총장과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결승전에서 단일화로 해야 한다, 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상당한 변칙적인 경쟁 시스템이 작동이 되고 있는, 좀 이상한 정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정치권에선 최 전 원장이 예상보다 속도감 있는 정치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조기 입당해 국민의힘 지지층 확보까지 나설 경우 윤 전 총장이 독주하는 야권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같은 날 윤 전 총장은 이틀 전 진보성향 원로학자 최장집 명예교수를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중도와 진보로 확장을 도모하려는 모습이지만, 지지율은 계속해 흔들리고 있어 윤 전 총장 측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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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