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노마스크' 방역 해이 조짐…동남아 델타변이 확산

2021-07-14 2

인도 '노마스크' 방역 해이 조짐…동남아 델타변이 확산

[앵커]

최근 코로나19 대확산 재앙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인도에서 또다시 방역 해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와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호주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인도 뉴델리의 한 시장입니다.

최근 인도에서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커녕 곳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휴양지와 시장에서 방역이 해이 해지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인 상당수가 올해 대확산을 겪고도 제대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인도가 이미 3차 유행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인도와 인접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지난 13일 하루 확진자 수가 2천3백여 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더욱이 이들 국가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영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들은 인구의 절반이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베트남은 인구 대비 1% 미만, 태국은 5%가량에 불과하다"며 백신 분배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후 신속한 조치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호주도 시드니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봉쇄령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현재 제한조치는 최소 2주 동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보건 권고가 바뀌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겁니다."

시드니의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전파 우려 시기에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봉쇄령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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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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