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세계 최다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에 의료진 확보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급해진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료인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훈련과정 수료생 등 가용인력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는 12일 4만 명을 넘었고 13일에는 4만7천 명으로, 이틀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은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피로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의사협회는 "의사 한 명당 통상 경증 환자는 10명, 중증 환자는 5명, 중환자는 1∼2명만 담당하는 게 적정하다"며 "지금은 의사가 너무 부족해서 이런 비율을 지킬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환자 급증으로 의사들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고, 지금까지 473명의 의사가 코로나와 관련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7개 주에 의사 3천 명과 간호사 2만 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간호사 협회와 교육기관에는 교육은 마쳤지만,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은 만9천 명 정도의 간호 인력이 있다며 이들이 코로나 최전선을 지원하도록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턴십 프로그램을 올해 마칠 의사 3천900명이 즉시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의료인 보호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료인들이 올해 1월부터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했음에도,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만 130명 넘게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미국이 지원한 모더나 백신 300만60회 분량이 도착함에 따라 의료인 보호를 위해 추가 예방 접종, 부스터샷을 접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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