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사 사건' 특임검사 투입…'윗선' 책임 소재 규명 과제

2021-07-13 0

'여중사 사건' 특임검사 투입…'윗선' 책임 소재 규명 과제

[앵커]

성추행 피해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특임 검사를 투입합니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부실 초동수사 의혹과 그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특임검사가 투입됩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해군본부 검찰단장인 고민숙 대령이 특임검사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창군 이래 특임검사 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기존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향후 수사를 특임검사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전담 인력 보강을 통해, 사실상 2라운드로 접어든 수사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언론과 유족 측 주장을 통해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 상황.

초동수사 부실 의혹과 '윗선'인 공군 법무실에 대한 수사 성과는 미진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중사의 유족 측은 중간수사 결과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특임 군검사 임명 등 특단의 대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임명될 특임검사는 해소되지 않은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 소재 규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3차례 소환조사를 거부하다 지난 9일, 참고인 신분으로 12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신병 처리도 과제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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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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