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시험대 오른 이준석 리더십…당내 불만 비등

2021-07-13 0

취임 한달 시험대 오른 이준석 리더십…당내 불만 비등

[앵커]

신드롬을 일으키며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수' 자리에 오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잇단 최근의 행보 때문인데, 대선 정국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변화에 대한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이준석 대표를 향한 당 안팎의 불안한 시선이, 여야 대표 회동을 계기로 불만의 목소리로 바뀌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여야 대표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는 내용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대해서 (당정이)합의하지 못한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식에 대해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 안팎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연일 글을 올려, '제왕적 당 대표, 신뢰 배반, 철학의 붕괴' 등 표현을 써가며 직격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도 독단적 스타일의 당 운영에 우려를 표하며, 대표는 공격보다 '위험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여가부와 통일부 폐지 주장, 중국을 향한 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 일련의 언행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주장하는 내용이 맞아도 시기라든가 방법 문제는 조금 달리할 수 있고…"

당 내 불만 수위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동안)아무 문제가 없어서 말을 안 한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좀 더 신중하게 당 내 소통을 통해서…"

취임 한 달 만에 시험대에 오른 이준석 리더십.

이 대표가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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