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고객 확진' 백화점 재개장…내부는 한산

2021-07-13 3

'직원·고객 확진' 백화점 재개장…내부는 한산

[앵커]

수도권에서는 백화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잠시 문을 닫았던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임시 휴점을 끝내고 오늘 영업을 재개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상훈 기자.

[기자]

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백화점이 문을 연 지 약 2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아침부터 취재팀이 백화점 안을 돌아봤는데 방문객이 크게 줄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4일입니다.

직원 2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는 120명에 달했는데요.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백화점은 문을 닫았다가, 일주일만인 오늘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백화점은 전체 근무 인원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세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직원만 근무하게 한다고 밝혔는데요.

직원들은 모바일 문진표 작성과 체온 측정, 소독까지 마쳐야 백화점으로 출근할 수 있습니다.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출입구에서 차례로 QR 인증이나 안심콜을 진행해야 백화점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손 소독은 물론 체온 체크까지 진행한 뒤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엘리베이터의 탑승 정원은 30% 이상 줄였고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2칸씩 띄어 타는 등 거리두기 수칙도 강화됐습니다.

[앵커]

다른 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만이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백화점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지난 11일 지하 1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는데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지하 1층 식품관은 오늘까지 폐쇄될 예정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도 의류 판매사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층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처럼 백화점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당국은 방역 수칙을 더 꼼꼼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요.

자주 손 소독제를 사용해 청결을 유지하고, 방문객 간의 거리 두기도 지켜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anghu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