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주점발 집단감염' 비상...방역 강화 / YTN

2021-07-13 3

수도권 밖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 주점을 매개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주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대구에서 이틀 연속 3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는 38명입니다.

지난주 초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 일요일 23명, 어제는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주점과 관련 있습니다.

대구 도심 동성로 주점 2곳에서 손님과 종업원이 확진된 뒤 n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수성구의 한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대구시는 오늘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여부와 세부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도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이 유흥주점 관련으로, 관련 확진자는 다른 지역 방문자를 포함해 모두 16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업소만 20곳, 관련 접촉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산은 지난 8일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 뒤 하루 만에 3단계에 준하는 추가 방역 조치를 내놨습니다.

오후 6시부터 밤사이 모임 인원을 4명 이하로 강화하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로 앞당겼습니다.

오늘부터는 부산시청 등대광장과 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밤 9시까지 연장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대전에서도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시의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명인데요.

필라테스 학원과 관련해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덕구 요양원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90대 입소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28명입니다.

대전시는 오늘 오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줄... (중략)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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