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40일 남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여야 후보들이 속속 대선 예비후보 등록에 동참했는데요.
본 경선 막이 오른 민주당부터 가보겠습니다.
이재명-이낙연 양강구도는 올해 초부터 이재명 지사 쪽으로 급속도로 기울었었는데요.
예비 경선을 거치면서 이낙연 전 총리가 다시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자연스레 본경선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 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양강 구도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는 모양새입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대선후보 적합도는 지난주보다 떨어졌지만 이 전 대표는 6%포인트 오르며 18.1%를 기록했습니다.
범여권 주자 가운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는 일주일 새 지지율 자리수가 바뀌며 이재명 지사와 격차를 9.1% 포인트 차로 좁혔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 관계자는 "격차가 줄어든 것은 TV 토론회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갖춘 건 이 지사뿐"이라고 대세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손발 묶임 권투를 하고 있는 거죠. 다른 분들은 발로 차기도 하고 네거티브도 하시고 하시지만…“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말 바꾸기와 바지 발언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2강 구도 재편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 부인과 관련해 "결혼 전 일을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한 발언을 비판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그런 식의 논리라면 대통령 되기 전의 일은 묻지 말자는 얘기하고도 통할 수 있죠. 그러면 안 되는 것이죠."
이 지사는 대통령 주재 방역 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분간 대선 보다는 코로나 대응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부터 충청과 강원을 돌며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최문순 두 지사의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