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비수도권 풍선효과…강원·충남 2단계

2021-07-12 1



4차 대유행은 이미 수도권을 넘어섰고 전국에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풍선효과를 걱정한 지자체들도 하나, 둘씩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며 방역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사적 모임 인원을 무제한으로 풀었다가 다시 고삐를 죄는 겁니다.

적용은 당장 오늘 자정부터입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수도권 급증하는 확진자 수와 수도권 인접한 천안, 아산, 충청남도에서는 불가피하게 방역단계를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남 전역이 2단계로 격상됐는데, 특히 경기도와 맞닿아 있는 천안과 아산시는 사적 모임을 4명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2단계'가 적용됩니다.

강원도 역시 춘천만 3단계였고 나머지는 1단계였는데, 사흘 뒤부터 도 전역을 2단계로 격상합니다.

수도권에 인접한 충남과 강원이 방역고삐를 죈 건, 풍선효과가 가장 먼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식당 주인 / 충남 아산시]
"지난번 수도권에서는 많이 규제가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쪽으로 손님이 많이 왔어요. 손님들 오는 자체가 불안한 거예요."

비수도권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22.1%였던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계속 증가해 27.1%까지 높아졌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가 오늘부터 2단계에 들어갔고, 부산은 이미 지난주부터 3단계에 준하는 2단계를 적용 중입니다.

부산발 풍선효과를 우려한 경남 김해시, 양산시도 모레부터 2단계를 적용합니다.

대구도 내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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