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 검사소…점심시간·퇴근길 추가 운영
[앵커]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에서 확진자가 늘어 걱정을 키우고 있죠.
여의도 지역 바쁜 직장인들을 고려해 점심시간에도, 퇴근 후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추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됐습니다.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수십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추가로 설치된 검사소입니다.
보통 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운영되지만, 이 검사소는 저녁 9시까지 운영되고 점심시간에도 문을 엽니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도 편하게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검사소에 도착하면 손 소독을 하고 번호표 순서대로 대기하다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결과는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로 하루에서 이틀 내에 통보됩니다.
"제가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요. 미리 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하고 오라고 해서 검사하러 왔어요. (특히) 식당가 쪽은 좀 불안하긴 한데 (여기는) 야외니까…"
여의도 직장인들은 특히 최근 음식점발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한 저녁 약속을 자제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웬만하면 빨리빨리 집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불안하죠. 많이 불안하고 언제 또 확진자랑 동선이 겹칠지도 모르니까 가급적이면 행동반경을 줄이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흡연지역에선 여러 사람이 모여있어 우려를 낳았습니다.
흡연을 할 때 마스크를 내릴 수밖에 없고 여럿이 좁은 공간에 머물게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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