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또다시 참고 견디자”…기모란 책임론엔 침묵

2021-07-12 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글쎄요. 오늘부터 사회가 지금 일단 멈춤 상태가 됐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문 대통령이 고강도 코로나 조치에 대해서 송구하다.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대통령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제일 중요한 게 신뢰입니다. 즉 국민들이 대통령이 한 마디 하시면, 그 말을 믿고 따라가는 게 굉장히 저는 국가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도 지적을 했지만 지난 코로나 발생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뭔가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면 곧 이어서 대확산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불과 10일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 방역 G7 회의에서 정말 칭찬받았다, 이런 부분들을 헌법기관장들 회의에서 칭찬을 했고. 또 확대하기 위해서 올 추석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것으로 하겠다. 그리고 또 소비를 촉진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면 7월 1일부터는 대대적으로 방역을 조금 완화하는 쪽으로 정부가 다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하루 전에 방역이 굉장히 강화됐습니다. 그러면 일단 저는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짧고 굵게 말씀을 하시기 전에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지 한번 살펴봤으면 좋겠어요. 왜냐. 대통령 주변에는 많은 참모들이 있습니다. 지금 방역 전문비서관도 있죠, 보건복지부도 질병관리청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전문가들이 대통령에게 그동안 우리 방송에 출연했던 많은 전문가들이 정부가 조기에 풀면 위험하다, 델타 변이 이거 굉장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나요? 당연히 있었겠죠. 그렇다면 대통령이 왜 정부가 예를 들어서 방역에 대해서 완화하는 신호를 주는 동시에 갑자기 며칠 사이에 방역을 강화하게 됐는지. 그 문제부터 한번 따져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정부 어디서 탈이 났기 때문에 대통령이 저런 판단을, 저런 이야기를 국민들한테 할 수 있었던가. 이게 대통령을 어찌 보면 잘 못 모시는 겁니다. 이게 지금 뻔히 확산이 되는데 대통령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방역 상황 괜찮아질 거라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줬거든요. 그런데 오늘 오셔서는 굵고 짧게 하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K 방역 자랑을 했는데요. 지금 추적이 안 되는 감염자가 30%입니다. K 방역은 기본적으로 추적하고 방역하는 게 그게 K 방역이에요. 그게 지금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안 되고 있는지 그 원인부터 규명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오늘 같은 날 또 K 방역을 얘기하셨는데 자꾸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대통령이 왜 판단을 잘못하게 됐는지 그 원인을 한번 찾아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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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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