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광 시대 개막…"티켓 한 장에 집 한 채 값"
[앵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우주 시범 비행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 관광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우주 관광, 과연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험광'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일생의 경험'이라고 표현한 우주 관광.
브랜슨 회장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은 당초 우주선 티켓을 20만 달러에 사전 판매하다가 25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8천만 원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2014년 시험 비행 추락 사고 이후 사전 판매는 중단된 상태.
브랜슨 회장이 시험 비행을 성공시켜 우주 관광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만큼, 티켓 가격은 이전보다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우주 관광을 위해 미국의 집값 정도가 필요한 셈.
버진 갤럭틱에 따르면 현재까지 60여 개국 출신 600명 이상이 우주여행을 신청했는데, 이 중에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론 머스크가 새벽 3시에 우리 집 부엌에 찾아와 행운을 빌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용감한 자가 영원히 살지 못하겠지만, 조심스러운 사람들은 아예 사는 게 아니다'라는 인생철학을 가진 브랜슨 회장.
열기구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 등 수십 차례 모험을 감행한 데 이어, 마침내 71세에 우주 관광 꿈까지 이뤘습니다.
"저는 별을 올려다보며 꿈을 꾸는 아이였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다른 멋진 어른들과 함께 우주선에서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꿈을 꾸는 다음 세대분들. 우리가 할 수 있었으니 당신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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