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 오늘 새벽 열린 유로 2020 결승전, 영국과 이탈리아의 대결은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최소한의 방역 조치도 무시한 채 다시 경기장과 거리 곳곳에 몰렸는데 영국과 이탈리아 모두 확진자 수가 크게 느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정회 기자!
이번 결승전도 지난주 준결승 때처럼 방역 조치가 실종된 모습이 재현된 것 같습니다.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유로 2020 결승전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 대결이었습니다.
이탈리아는 53년 만의 우승을, 잉글랜드는 사상 첫 대회 우승을 노렸습니다.
축구 사랑이 뜨거운 나라들인 만큼 결승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당연히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선지 영국에선 낮부터 대규모 인파가 곳곳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6만 관객이 입장한 웸블리 경기장은 물론 트라팔가 광장을 비롯해 수천 곳의 거리 응원 장소는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무질서한 소란 행위도 잇따랐습니다.
웸블리 경기장에선 입장권이 없는 일부 팬들이 경기장 벽을 뛰어넘어 무단 입장을 기도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차 지붕에서 뛰는 광팬들도 있었고 폭죽을 터뜨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사람 등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거리응원을 하러 몰려든 사람들이 곳곳을 가득 메웠고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껴안고 춤추고 폭죽을 터뜨리거나 고함을 지르며 열광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두 나라 어디에서도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영국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3만 명 넘게 나오는 중이라 최소한의 방역 조치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면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기자]
유럽 언론들은 영국과 이탈리아 각지에서 벌어진 유로 2020 결승전 응원이 코로나19 확산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곳곳에서 지켜지지 않은 방역 수칙을 지적한 건데 영국이나 이탈리아 모두 실외 마스크는 해제된 상태이긴 하지만 술집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수백 명이 한데 어울려 응원했습니다.
실외에선 거리 두기 지침이... (중략)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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