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룡' 본경선 체제 돌입…野 예비후보 등록 시작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선거일 24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권레이스가 시작되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당선자는 내년 5월 10일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합니다.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부터 열기가 뜨겁습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중앙선관위에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원을 납부하면 되는데요.
오늘 여당에서는 이낙연, 정세균 후보가 오후에 후보 등록을 합니다.
각 캠프 대리인이 나서 후보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오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캠프 정책 총괄이 대리접수했는데 "작지만 효율적인 캠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후보들이 일찍부터 나선 건 아무래도 후보 등록 후엔 선거운동이 용이하기 때문일 겁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는 당일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유선,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본경선에 뛸 예비후보 6명을 추려내 두 달 간의 레이스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대선 체제로 본격 전환합니다.
여야의 구체적인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1차 컷오프'를 진행한 민주당은 본경선 후보를 6명으로 추렸습니다.
본경선 후보들 모두 코로나19 확산세에 언론인터뷰 일정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대 반 이재명 구도는 계속 이어질 분위기인데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왔던 '검증문제'와 관련해 "배우자라고 검증을 빼자는 뜻은 아니지만, 책임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건 안된다"고 말했는데요.
또 예비경선에서 이른바 '사이다 발언'이 사라진 것에 대해선 "손발 묶임 권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의 배우자는 공직, 당연히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 정세균 후보는 "도덕성이나 능력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으려면 경선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는 라디오에서 코로나 확산세 속 당내 경선이 치러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하며 함께 경선 연기론에 대한 여지를 남기면서도, 단일화 질문에 대해선 일제히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보다 대선후보 경선 일정이 늦은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당 밖 주자들까지 합치면 야권 후보는 15명에 이르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친 삼우제를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향후 국민의힘 경준위가 경선 룰을 어떻게 정할지, 당 밖 인사들이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언제 탑승할지 등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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