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70km로 가슴이 ‘뻥’…짜릿한 여름밤의 질주

2021-07-11 56



무더운 여름밤, 최고 시속 270km로 어둠 속을 질주하는 레이싱 경기가 열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서킷에서 차량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합니다.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야간 경주,

바퀴에서 튀는 불꽃은 더 생생하게 보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 라운드가 열리는 '슈퍼레이스'입니다.

어두컴컴한 밤에 레이스가 펼쳐져 변수가 많습니다.

밤이라도 선수들은 최고시속 270km까지 달립니다.

조명과 차량 전조등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종겸은 결승에서도 거침없었습니다.

네 번째 바퀴부터 선두로 올라선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세 번째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김종겸은 첫 야간 레이스 우승과 함께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뜻하는 '폴 투 윈'을 달성했습니다.

[김종겸 /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이번 경기 오기 전부터 자신감이 아주 충만했어요. 우리 가족들 그리고 팀원들, 스폰서 여러분들 다 보고 싶어요. 차 안에서 너무 어둡고 혼자 막…."

슈퍼레이스의 다음 라운드는 다음달 2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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