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1천명대 확진…내일부터 수도권 4단계 적용
[앵커]
거센 확산세에 주말인 어제(10일)도 1,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가 큰데요.
이런 가운데 내일(12일)부터는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인 거리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서 시행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324명으로 사흘 연속 1,300명대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주말인 어제는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적었는데도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았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 금요일 양성률은 1.1%였던 반면, 어제 양성률은 이보다 높은 1.7%였습니다.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가 많아 검사 건수가 늘어나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역시 감염 확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 501명, 경기 399명 등 수도권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의 75%인 964명이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남 63명, 부산 53명 등 전체 확진자의 25%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사흘 연속 비수도권 비중이 20%를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2일)부터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인 거리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서 시행됩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아 전국 상황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인데, 4단계가 시행되면 오후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그 전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를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는 '백신 혜택'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내일(12일)부터 만 55세~59세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접종 대상자는 모두 352만여 명으로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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