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줄어든 도심 공원…내일부터 '4단계'

2021-07-11 3

발길 줄어든 도심 공원…내일부터 '4단계'

[앵커]

내일(12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됩니다.

오늘(11일)은 거리두기 격상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데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주말마다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이 찾던 곳인데요.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분들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시죠.

"회사도 재택근무 들어갔고 약속은 다 취소하고…밖에 외출 같은 게 거의 안되니까 집 앞에 잠깐 산책하는 정도만…"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니까…가급적 퇴근 후에는 집에 가서 가족과 있을 생각입니다."

제가 이곳 상인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어제 하루 동안 찾아온 손님의 수가 지난주에 비해 반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이곳 경의선숲길은 밤 시간대에 술을 마시러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앞서 서울시는 경의선숲길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공원과 한강공원에서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를 금지했습니다.

공원 곳곳에서는 '음주 금지'가 적힌 노란 입간판과 현수막을 볼 수 있었는데요.

벤치에 앉을 수 없도록 띠를 둘러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12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4단계,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일(12일)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2주 동안 적용됩니다.

집합금지 제한이 강화된 것이 핵심인데요.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오후 6시 전에는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예를 들어 오후 6시 전에 4명이 모여 식사를 하다가 6시를 넘기면 방역 수칙 위반입니다.

이 부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후 6시 이후 직장 동료 3명이 같이 택시를 타는 것도 사적 모임에 해당됩니다.

이번 달부터 백신 접종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됐었는데,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도 중단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가족만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요. 준비 기간을 고려해 다음 주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모임과 약속을 최소화하고 퇴근 후에는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의선 숲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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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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