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자 속출할라…바흐 위원장 "중요한 건 올림픽 개최"
[앵커]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결정되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선수들의 참가를 직접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홋카이도와 후쿠시마 일부 경기도 무관중이 확정되면서 무효가 된 티켓은 더 늘어났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에 호주의 테니스 선수 키리오스가 불참을 선언하는 등 선수들도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바흐 IOC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독려에 나섰습니다.
무관중 개최는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며, 선수들이 외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여러분들의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이 중계화면을 보며 마음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준비를 잘해서 이 특별한 방식의 올림픽에 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지구촌 축제 올림픽 분위기는 더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4개 광역단체에 이어 홋카이도가 무관중을 결정하면서 삿포로돔에서 열릴 남녀축구 조별리그 10경기에 관중 입장이 취소됐습니다.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마라톤과 경보는 조직위가 "도로 위 응원을 제한하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IOC와 조직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비록 관중은 없지만,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삿포로에서 뛰는 것만으로 흥분됩니다."
원전 사고 피해에서 회복했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했던 후쿠시마도 야구, 소프트볼 관중 입장을 포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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