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앞둔 수도권 도심 '한산'…상인들 "한숨"
[앵커]
이번 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주말 서울 주요 도심은 평소에 비해 크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 스스로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식당 등 자영업자들은 고심이 더 깊어졌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남역 일대.
대로변은 여느 때와 같이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저녁 시간대 이곳은 평소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앞두고 시민들 스스로 주말 외출을 삼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더 위험하다라는 걸 많이 느꼈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저도 집에서 최대한 모든 걸 해결할 것 같아요…"
인근 식당가에서도 빈자리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역조치 강화로 줄어들 손님에 상인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되게 많이 걱정이 되고요. 일단 6시 이후에 2명밖에 모임이 안되는 경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매출 자체는 최소 7~80% 이상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
방역 당국은 4차 유행 차단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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