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목가적인..."바순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 YTN

2021-07-10 3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현악기 공연에 비해 관악기는 솔로 무대를 자주 보기 힘든데요.

올여름엔 바순과 호른과 같은 다소 익숙하지 않은 관악기 연주회가 이어집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스의 소리를 낸다 해서 붙은 이름 바순.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대로 실내악을 풍성하게 해주는 바순이 흔치 않은 솔로 무대로 찾아옵니다.

로시니 바순 국제 콩쿠르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수니스트 이은호가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호흡을 맞춥니다.

바흐부터 생상스까지 바순을 위해 지어진 곡을 폭넓게 골라,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은호 / 바수니스트 : 다른 목관 악기들에 비해서, 플루트나 오보에, 아니면 클라리넷 등 고음을 담당하는 악기에 비해서 조금 더 낮은 음역대에서 굉장히 따뜻하고 목가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 무대 뒤에는 바순 만의 앙상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은호 / 바수니스트 : 바수니스트 5명이 연주를 하는 팀을 만들었는데, 그 팀을 통해 바순을 최대한 많이 알리고 싶고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활동 중인 호르니스트 김홍박도 3년 만에 국내에서 리사이틀을 엽니다.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호른 역시 솔로 무대는 흔치 않습니다.

런던 심포니와 예테보리 심포니, 스웨덴 왕립오페라 등을 거쳐 유럽의 명문 오슬로 필하모닉에서 호른 수석을 맡고 있는 김홍박은 드레제케와 슈트라우스 등의 곡으로 호른의 맛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핀란드에서 활동하는 오보이스트 함경 등이 각각 솔로 무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악기는 영어로 바람을 뜻하는 윈드 인스트루먼트,

시원한 바람이 그리운 여름철, 무대 위에도 관악기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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