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초등학교 앞에서 10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진 지 4달 만에 같은 곳에서 또 60대 남성이 덤프트럭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5살 덤프트럭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9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을 몰다가 자전거를 타던 60대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직후 B 씨는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가던 B 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발생한 곳은 지난 3월 건널목을 건너던 10살 여자 어린이가 25t 화물차에 치여 숨진 곳에서 10여m 떨어진 도로로,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됩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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