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섬 막자”…제주 기업들, 환경 위해 뭉쳤다

2021-07-10 6



저희가 서울 광화문 기업들 사례로 한번 소개해드리기도 했었죠.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환경을 지키는 움직임이 제주에서도 시작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홍유라 기자]
산더미처럼 놓인 3만 톤이 넘는 쓰레기 더미.

이렇게 제주도엔 몇년째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컵을 씻고 있는 공장에 가봤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컵 대신, 100번 이상 쓸 수 있고 100% 재활용도 가능한 다회용컵은, 다 쓰고 회수된 뒤 4단계에 걸쳐 세척됩니다.

[홍유라 기자]
"이렇게 세척이 끝난 다회용컵은 살균 10분, 건조 30분을 해야 하고요. 이후 다시 새 것처럼 포장해서 고객들이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회용컵은 당장 이번주부터 제주도 카페 4곳에서 사용 중입니다.

[현장음]
"청귤 레몬 에이드 하나주세요. (음료는 가져가시나요?) 네, 다회용컵으로 부탁 드릴게요."

컵의 보증금은 1000원인데 쓰고 난 후, 이동통신사와 스타트업이 손잡고 만든 반납기에 넣으면 다시 세척장으로 돌아갑니다.

[이윤주 / 경기 시흥시]
"(무인 반납기가) 편리하고 보증금이 있다는 게 오히려 밖에 버리지 않고 다시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프로젝트로 기대되는 효과도 큽니다.

[신혜진 / ○○카페 파트너]
"연간 약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 컵이 감축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음식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다른 방법도 구상 중입니다.

[신요한 / 이동통신사 ESG담당 매니저]
"일회용컵을 먼저 시작하지만, 플라스틱이 쓰이는 다른 곳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제주도개발공사는 페트병 수거기를 설치했고, 페트병을 재활용해 옷으로 만드는 등 깨끗한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공공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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