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내년 가동된다…심의 8개월만에 허가
[앵커]
국내 원전 중 하나인 경북 울진의 '신한울 1호기'가 마침내 운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가동돼, 국내 전력 공급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경북 울진에서 완공된 신한울 1호기.
완공된 지 1년 3개월 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원안위가 심의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그간 운영 보고만 13차례 이뤄지며 허가가 미뤄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앞서 신고리 원전 4호기와 신월성 원전 2호기는 각각 8차례, 6차례 보고 만에 운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운영 허가로 이르면 내년 3월 신한울 1호기의 상업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울 1호기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입니다.
지난 2009년 국내 원전으로는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것과 같은 모델입니다.
발전용량은 1.4기가와트, 설계수명은 60년에 달합니다.
특히 기존의 것과는 달리 원전계측제어설비와 냉각재 펌프 등도 국산품을 사용해 국산화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신고리 3, 4호기나 UAE에 수출한 APR1400과는 달라서 계측제어시스템도 냉각제펌프도 우리나라 시스템이 들어가는데, 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신한울 1호기는 다음주 최초로 핵연료를 장전한 뒤 8개월 간의 시험 가동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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