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정규직 오케스트라 / YTN

2021-07-09 13

경남 창원의 한 종합병원이 장애인 음악가들로 오케스트라단을 꾸렸습니다.

기업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의 한 종합병원 야외무대.

오케스트라의 힘찬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성악가의 노래에 비장한 선율을 받쳐주기도 하고 해금에 맞춰 경쾌하고 아름다운 연주도 선사합니다.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발달과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전체 단원 30명 가운데 20명은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자원봉사자입니다.

병원에서 의료직이나 행정직과 별도로 '예술직'을 만들고 장애인을 선발해 오케스트라를 꾸렸습니다.

[하충식 /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 9명에서 출발해서 15명, 지금은 20명까지 고용을 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고 또 부모님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의미도 있어서….]

단원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주 5일 근무를 하며 최저임금보다 많은 월급을 받습니다.

또 정규직이기 때문에 4대 보험과 퇴직금은 물론, 병원 할인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받게 됩니다.

일자리를 얻은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공연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줄 수 있어서 성취감도 큽니다.

[박성우 /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단원 : 일자리도 생겨서 정말 좋고요.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배우면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기업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은 국내에서는 처음.

지역 사회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우수 사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경숙 /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체육이라든지 IT분야라든지 능력 있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이 능력 있는 장애인들에게 사회에서 조금 더 관심과 지원을 한다면 이런 정규직 일자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보여준 오케스트라 창단.

지역 사회에서 선순환의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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