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a라는 초강수를 둔 이유는 현재 4차 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1,300명대 환자가 나오는 등 연일 최다 확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서둘러 수도권 거리 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릴 만큼 4차 유행 양상은 좋지 않습니다.
연일 최다 규모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300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달 말 2천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자, 4단계 격상이란 선제 대응이 불가피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어제) : 본격적인 네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과거 유행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오늘(9일)도 어제(8일)보다 증가할 양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전 유행이 1,200명대 정점에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면, 4차 유행은 1,200명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퍼지기 시작한 건 더 우려스럽습니다.
실제로 부산과 충남, 제주 등에서 환자가 늘면서 수도권 비중은 70%대로 떨어졌습니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매개로 감염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어제) :p 조만간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을 주도하게 될 테니까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에서의 발생상황도 지금 증가세를 보이고….]
전체 확진 규모뿐 아니라, 비수도권 전파를 최대한 막기 위해 수도권 방역에 초강수를 뒀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4단계 격상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 가깝다고 보고요. 지금 조치가 확산 속도를 급격히 억제한다거나 지난 2주 정도의 5백 명대 정도로 돌아가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로 확산 속도를 늦추면서,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4차 유행 고비를 넘길 유일한 대책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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