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 힘 입당은 윤석열 전 총장보다 더 빠를 확률이 높습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상 중이죠.
내일 발인 후 본격적으로 움직일 전망입니다.
이어서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내일 발인식을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정치 행보 준비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국민의힘에는 입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친 고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감사원장 임명 전날 써준 16자 한자성어가 입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기출진, 불면고전 천우신조, 탕정구국으로 혼자 전쟁터에 나가면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
하늘에 도움을 구하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지금 와서는 제 처지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저한테 힘이 될 수도 있는 해석도 가능하겠죠."
최 전 원장 측근 인사는 "부친 말대로 최 전 원장이 단기필마 아니냐. 혼자서는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우니 함께할 사람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조기 입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입당 시점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또 다른 측근이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보다 먼저 입당해 당내 입지를 다지는데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고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발인은 내일 오전 10시 엄수되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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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