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서 밀린 트럭 막으려다…50대 여성 운전자 숨져

2021-07-09 463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의 한 경사로에 주차된 1톤 화물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으려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버스 정류장 기둥과 차량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차량을 밀어올려 운전자를 간신히 구했지만,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도로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1톤 화물차 한 대가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음식물쓰레기를 거둬 화물칸에 실린 통에 들이붓습니다.

작업이 끝나는 듯 보이는 순간, 화물차가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더니 버스정류장 기둥을 들이받습니다.

차가 갑자기 움직이는 걸 본 운전자는 몸으로 차를 막으려다 버스정류장 철제 기둥과 차 사이에 끼였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하나, 둘 몰려들어 차를 밀어올리기 시작합니다.

사고 현장을 지...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