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델타 변이…재확산 현실화

2021-07-09 0

전 세계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델타 변이…재확산 현실화

[앵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확진자 폭증으로 재봉쇄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만8천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는 물론 입원환자도 빠르게 늘며 곳곳에서 심각한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산소를 구입하려고 아침 9시에 왔는데 지금 12시네요. 3시간을 기다렸는데도 아직 제 차례가 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SNS에서 구충제인 이버멕틴을 먹고 코로나에서 회복됐다는 글이 확산되자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할 때까지 이버멕틴을 임상시험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전국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보고되는 등 하루 2만 3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5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11개 도시를 2주간 봉쇄하고 120개 도시의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주 20%에 불과했던 델타 변이 감염이 일주일여 만에 40%로 급등하는 등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런던에서 열리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영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처음인 데다, 주요 경기 결승전에 오른 것도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이어서 잉글랜드 전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국 당국이 결승전 경기장에 6만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당일 술집 영업시간 연장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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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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