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도쿄 내 경기장 무관중…긴급사태 재선포
[앵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최근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건데요.
일본 정부는 도쿄 지역에 대해 코로나19 긴급사태도 다시 발령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도 내 모든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이 참석한 '5자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도쿄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무관중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올림픽은 도쿄 등 9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42개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대부분은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관람객을 최대 1만명으로 제한해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일본 방역당국은 이날 도쿄도 전역에 다음달 22일을 기한으로 하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했습니다.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이 포함된 겁니다.
"올림픽 개막까지 2주 정도 남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은 전례 없는 긴급사태 속에서 개최될 것입니다."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긴급 사태 선포가 반복되면서 감염 억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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