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보다 사교육비 지출 3배 증가…학원 대체"
코로나19로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중단되거나 축소 운영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부모들은 등교 수업도 이뤄지는 만큼 아이들의 교육권을 위해서라도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 1학년 세 자매를 키우고 있는 권오미 씨는 코로나19 이후 한 달 사교육비 지출이 이전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그간 방과 후 학교 수업에서 진행했던 예체능 수업들이 모두 중단되면서 개인 강습이나 학원으로 대신했기 때문입니다.
[권오미 / 초 1·3·4 학부모 : 최소한 3∼4배 이상은 (사교육비로) 내고 있지 않을까. 막내 같은 경우 1학년으로 들어가서 방과 후 수업이 없어지다 보니까 다양하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등교 수업을 하는 만큼 방과 후 수업이 다시 열리길 바랄 뿐입니다.
또, 수강 인원이 학원보다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권오미 / 초 1·3·4 학부모 : 학교 갈 수 있다면 방과 후 학교는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하거든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방역 수칙을 지키는 걸 굉장히 더 잘하더라고요.]
초등학교 1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한은영 씨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의 일대일 동요 개인 강습을 등록했습니다.
딸이 다니는 공립초등학교는 3학기째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영 / 초 1·중 2 학부모 : 아이가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경우 필요한 교육 내용은 적은 소수 정예로 할 수 있는 수업을 선택해서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까 방과 후 수업보다는 조금 더 비싼 비용을 지급하고.]
방과 후 수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사립 초등학교로 전학 보내는 걸 고민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한은영 / 초 1·중 2 학부모 : 일부 사립 학교에서는 실제로 방과 후 교육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그런 학교를 선호하는 부모도 생기고 있거든요.]
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방과 후 학교 중단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10명 가운데 7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에서 사교육비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평균을 웃돌았...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70905213144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