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51·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여름 문재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임대차 3법의 예견된 부작용을 조목조목 따져 물은 '나는 임차인입니다' 5분 국회 연설로 벼락스타가 된 경제통 초선 의원이다.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유력주자들이 어설픈 논리로 국민을 현혹하려 들 때마다 탄탄한 근거를 기반으로 깔끔하게 한 방을 날리는 저격수로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 때만 해도 스스로 "정치적 자산과 인맥이 부족하다"며 주변의 도전 권유를 뿌리쳤던 그가 왜 생각을 바꾼 걸까. 윤 의원을 만나 "왜 윤희숙이 대선판에 있어야만 하는가"를 물었다. 그는 "1차 목표는 당연히 대통령이 되는 것이지만 2차 목표는 정치판 업그레이드"라는 답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희숙이 있는 대선판, 뭐가 다를까. "정책을 얘기하는 제대로 된 선거다. 승자가 사실상 결정돼있던 지난 대선은 물론이고 이번 역시 정책을 얘기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대선은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를 놓고 5년마다 서로 다투는 일종의 잔치이자 생각의 싸움이고, 다음 5년의 자산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의 싸움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다. 생각의 싸움을 고급으로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
정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가. "당연하다. 수준 높은 정치를 경험해봐야 국민도 요구하기 시작한다. 정책이 필요한 근거는 뭔지, 기대 효과는 어떠한지 국민이 묻고 설명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어야 정치가 바뀐다. 그래야 듣기 좋은 아무 말이나 하는 그런 문재인식 이미지 정치를 퇴출할 수 있다. "
정책 얘기부터 해보자. 경제만큼 교육 관련 문제 제기가 잦던데. "학교가 과거에 갇혀 미래를 위한 교육을 못 하고 있다. 학교가 변하려면 교사가 변해야 하는데, 절대 안 변한다. 전교조라는 방패를 앞세워 변화를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0170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