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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부인 논문의혹 추궁…尹 "대학이 판단할 일"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여권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학이 판단할 일"이라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보도에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2007년 논문입니다.
김씨는 이 논문으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아바타로 관상과 운세를 보는 '애니타'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방안이 주제입니다.
열린민주당은 김씨가 자신이 이사로 있던 'H사'의 사업계획서를 그대로 박사학위 논문으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논문에 활용한 운세·관상 어플 사업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9천만 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마디로 콘텐츠진흥원에서 돈도 받고, 자료도 베꼈다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가족에게 했던 만큼 철저한 조사를 윤 총장 스스로 자신의 가족에게도 적용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씨가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학술논문 등 다른 두 건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온라인 운세 콘텐츠 관련 '회원 유지와 탈퇴에 관한 연구'가 제목인데, 영어로 번역하면서 '유지'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했고, 상당한 정도의 표절·무단발췌가 의심될 정도로 수준 미달이란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대권 주자들도 가세했습니다.
"당연히 검증이 되어야 하고요. 참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안 좋은 일이죠."
김용민 최고위원은 철저하게 검증하고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대가 연구윤리위를 꾸려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은 대학이 자율적 판단을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니까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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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