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학부모들 “조기방학 하자”…2학기 등교수업도 불투명

2021-07-08 2



아이들 교육도 걱정입니다.

고 3학생들은 오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기로 했는데, 불안한 학부모들은 조기 방학을 요구합니다.

이대로라면 2학기 등교수업도 불투명합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백신 접종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접종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고, 대상은 고3 재학생과 휴학생, 이들과 접촉하는 교사와 교직원 전원입니다.

교육부는 대상 학생 및 교직원 65만 명 중 97%가 접종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 21만 명도 오는 13일부터 우선 접종에 들어갑니다.

이들에겐 이스라엘에서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을 맞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최근 잇따르는 학교와 학원발 집단감염 소식에 자녀를 계속 보내도 될 지 걱정입니다.

[중학생 학부모]
"갑자기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다보니 학교를 보내는 게 많이 두려운 건 사실이고요."

기말고사가 한창인 요즘, 시험 차질이나 성적처리 불이익을 우려해 코로나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등학생 학부모]
"(시험 기간에) 열이 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가정하에 해열제를 먹고 버티더라고요."

학부모들 사이에 기말고사 직후 조기방학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교육부도 2학기 학사일정 조정을 전제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정종철 / 교육부 차관]
"학교별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원격수업 전환이나 조기 방학도 가능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4차 대유행이 조기에 통제되지 못하면, 2학기 전면 등교수업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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