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1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억 원 가까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 있는 35년 된 이 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첫 관문인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이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들도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신고가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미주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재개발·재건축이 도래된 지역이 많다 보니까 GTX-C 노선 개발 호재와 더불어서 동반 상승이 이뤄지고 있고요.]
실제로 이번 주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0.29% 급등하며, 13주 연속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노원구는 물론 중저가·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를 기록해, 지난 2.4 공급 대책 여파로 주춤했다 반등한 뒤 오름폭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장기보유에 돌입하는 보유자들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시장에서 매도 우위의 호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이처럼 집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억 원 가까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4천여만 원으로, 작년 12월 이후 6개월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이 1억 천여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최근 1년간 평균 2억 넘게 집값이 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30대들이 중저가·중소형 단지로 몰리면서 외곽 지역 강세가 이어졌고요, 여기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 고가 아파트들도 내리지 않고 있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106주 연속 상승했고, 전국적으로도 전셋값 강세를 보이며, 매매, 전세할 것 없이 비수기답지 않은 상승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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