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우…산사태, 주택 침수 피해 잇따라
[앵커]
전남에 이어 어제(7일)는 경남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저지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산지역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남 마산 창포 지역의 한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어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산에서 흘려 내려온 흙은 이곳 도로뿐만 아니라 울타리를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일대는 장마가 시작되고 나흘 만에 누적 강수량이 550㎜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은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돼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마을의 경우엔 주택 여러 채가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어제 폭우가 내리는 시간에 만조까지 겹쳐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로 이어졌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어제 시간당 70㎜의 폭우가 내렸는데, 누적 강수량은 250㎜에 이릅니다.
경남에는 폭우로 90건에 달하는 피해와 응급복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5일부터 내린 비로 500㏊가 넘는 농지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밖에 14개 시·군에 194건의 소방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오늘 남해안 지역의 경우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고, 경남 내륙 쪽엔 오후부터 내일(9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산 산사태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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