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만조까지 겹친 해안 마을...주택과 상가 침수 / YTN

2021-07-08 11

어젯밤 경남 남해안 지역에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창원은 한 시간에 70mm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는데 폭우에 만조가 겹치면서 바다 인근 마을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마을에 물이 들어찬 지 한참 지났는데요, 복구는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간이 지나면서 마을은 조금씩 원래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토사가 쌓였었는데 지금은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물이 들어찬 가게는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바닥이 완전히 젖으면서 식탁에는 의자가 올려져 있습니다.

장사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거로 보입니다.

이곳뿐 아니라 다른 상가와 주택 10여 곳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이 마을은 바다와 가까운 곳인데요.

주민들은 폭우가 내리는 시간에 만조가 겹치면서 하천이 넘쳤고 피해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곳과 인접한 기상 관측 장비에는 한 시간 만에 70mm에 가까운 비가 기록됐고 어제 하루 동안 2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이 큰데요.

거의 이동하지 않고 일정한 자리에 머물거나 매우 느리게 움직이면서 비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앞서 오후에도 많은 비로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남 하동에서는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바로 앞 주택을 덮치면서 60대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김해에서는 물이 들어찬 굴다리를 건너던 1톤 트럭이 멈추면서 2명이 구조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경남에서는 도로 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69건,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9건이 접수됐고 논과 비닐하우스 등 53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날이 밝아 피해가 확인되면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는 보이고 있지만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산사태와 급경사지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만큼 주변 지역에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시 구산면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70812051726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