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나간 80대 숨져…절개지 붕괴에 양식장 쑥대밭

2021-07-08 1

【 앵커멘트 】
안타깝게도 이번 장맛비로 한 명이 또 숨졌습니다.
농작물을 살피러 밭으로 나섰던 80대가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식장과 축사 등 피해도 잇따랐는데, 현장을 정치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전남 장흥의 농촌마을입니다.

밭을 보러 나섰던 80대 남성이 7시간 넘게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색해보니 밭에서 600m쯤 떨어진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수로 중간에는 이처럼 비상 사다리가 설치돼 있었지만, 당시 수위도 워낙 높고 물살이 거세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말도 못 하게 물살이 억수로 세게 나와. 못 올라와 여기가 높아서 아무리 사람이 빠지면 올라오고 싶어도…."

강진 앞바다에 있는 전복 양식장.

기록적인 폭우에 육지에서 민물이 바다로 스며들면서 애써 키운 전복이 죽어가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