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남 밤새 120mm 폭우…장마 당분간 소강
[앵커]
연일 강한 장맛비가 내리는 남부지방에서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충청이남 곳곳으로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8일) 오후부터는 장마가 잠시 쉬어갑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집 주변 비탈진 도랑에서 쉴 새 없이 흙탕물이 흘러내립니다.
부산 세병교 하부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장마전선이 주로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부산 등 경남 지역에서 산사태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고성군에선 단 한 시간 만에 58mm에 달하는 물벼락이 떨어졌고 부산 영도구에서도 54mm의 집중호우가 관측됐습니다.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밤사이 서해상에서 몰려온 비구름이 충청이남 지방에 120mm의 폭우를 또 퍼붓겠습니다.
수도권에서도 5~40mm의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또 다시 다가오기 때문인데요.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8일 오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장마는 오후부터 당분간 소강 상태에 들겠고 주말까지 무덥고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엔 장맛비 대신 한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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