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남 남해안 지역에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1시간 만에 8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곳도 있는데,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오 기자가 나가 있는 곳에 피해가 있다고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부터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곳은 1시간에 4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지금 옆으로 한번 보시면 이 가게는 물이 들어찬 모습입니다.
식탁과 의자가 올려졌는데 가게 주인은 순식간에 물이 넘쳤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가족이 나와 밤새 정리해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곳 마을 다른 상가와 주택 10여 곳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현재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폭우가 내리는 시간에 만조가 겹치면서 하천이 넘쳤고 피해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계속 내리는 비에 하천이 불면서 산책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도로도 물에 잠기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저녁 시간에 앞서 오후에도 많은 비로 산사태 등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경남 하동에서는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바로 앞 주택을 덮치면서
60대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김해 생림면에서 물이 들어찬 굴다리를 건너던 1톤 트럭이 멈추면서 2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경남에서는 도로 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39건,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8건이 접수됐고 논과 비닐하우스 등 496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저녁에 많이 내린 비로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는 보이고 있지만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산사태와 급경사지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만큼 주변 지역에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시 구산면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70806513146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