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역 해제 논란...WHO "사망자 4백만 명의 비극" / YTN

2021-07-07 4

영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은 가운데 7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규정을 폐지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백만 명이 넘었다며 방역 조치 해제에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2천여 명으로 1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서며 약 5개월 반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입원은 386명, 사망은 33명으로 지난 7일 간의 합계 기준으로 입원과 사망은 이전 7일간에 비해 각각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7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규정을 대부분 폐지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노동당 대표 : 총리가 델타 변이를 방치해서 감염률이 높아진 점을 명백히 합시다. 이 변이를 존슨 변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야당의 비판에 존슨 총리는 신중한 접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정부는 방역을 법적 규제에서 개인 책임에 기반한 조치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들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우리는 지금 각국 정부에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를 잃지 않도록 방역조치 해제에 아주 조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사망자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우리는 코로나19로 4백만 명 사망이라는 비극적인 이정표를 막 넘어섰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불평등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죽음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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