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냉동창고서 암모니아 대량 누출...인근 학교 등교 중단 / YTN

2021-07-07 11

경기 김포의 한 냉동 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암모니아 4톤가량이 새어 나오면서 인근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는 등 창고 주변 지역에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냉동창고 건물 밖으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주변엔 주황색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경기 김포시 대곶면 냉동 창고에서 냉매로 쓰던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4시 50분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 : 암모니아 가스가 다량 누출됐다, 사람들은 대피했다, 누출량을 알 수 없다, 이런 내용으로 신고가 들어왔어요.]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냉동창고 2층 밸브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수 구조대까지 투입해 가스가 나오는 구멍을 막았고, 지상 2층 규모 창고에 가득 찬 암모니아 가스를 밖으로 빼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암모니아 냄새를 맡은 공장 노동자 두 명이 긴급히 밖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4톤가량 암모니아가 이미 공장 밖으로 빠져나간 상황.

고농도의 암모니아가 기체에 노출되면 폐 손상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김포시는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근 마을 3곳 주민들에게 외부 출입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고,

[김영삼 / 지역 주민 :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는 내용이었고요. '아 또 무슨 사고가 있나?' 그렇게….]

사고 현장 일대 출입은 통제했습니다.

[김순덕 / 지역 주민 : 집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겁이 났지. 초원지리(사고지역)는 여기서 다 가깝거든. 바람에 어디는 못 가요?]

또,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주변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등교 수업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곽자숙 / 대곶초등학교 교장 : 500m까지는 좀 위험하지만, 본교가 한 750m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도 750m까지도 애들 안전을 위해서는 학교를 오늘 하루 쉬는 게 좋겠다, 그래서 원격으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새벽부터 이어진 통제는 주민들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안정된 오전 9시 반이 넘어서야 풀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 주변의 암모니아 농도가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희석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 (중략)

YTN 김철희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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